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성 상품화 (문단 편집) ==== 성적 자기 결정권과 표현의 자유 ==== 성 상품화 부정론자들은 성적 자기 결정권이 자기 대상화에도 역시 적용된다는 것을 지각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인권으로 인정받는 것은 성적 자기 결정권이지 성적 자기 부정권이 아니다. 인간의 성은 기본적으로 개인의 선택이 우선시되어야 하며 이러한 자유가 훼손됐을 때 인간의 존엄은 파괴된다. 인간이 자신을 성적으로 보이지 않게 할 자유가 보장되는 만큼, 인간이 자신을 성적으로 보일 자유 역시 보장되어야 한다. 선택에는 인격이 있다. 반대론자들은 자신의 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것은 것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인간으로서의 매력을 세상에 보여주기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을 온갖 말도 안되는 논리로 무시해오고 있다. 물론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성적인 부분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경우도 많지만, 반대로 자신의 성적 매력을 당당하게 자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많다. 그런 사람들이 법과 윤리를 지키는 선에서 자신의 성적 장점을 보여주면서 돈 역시 벌겠다는데 문제 될 건 전혀 없다. 반대론자 측에서 이것을 금지할 수 있는 방법은 법에서도, 자격에서도, 도덕적 윤리를 뒤져 보아도 전혀 없다. 굳이 찾아보자면 사회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보수성, 성에 대한 고결함 정도다. 이러한 가치는 인간의 성을 전통적인 구 질서에 묶지 않고 합리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한 계몽 시대 이래, '''인격적 자유'''라는 이름 아래 지켜져온 인권에 포함된다. 자본주의에서의 수요 공급 이전에 개인의 주체성을 강조한 관점이다. 이것을 노예제와 비교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노예와 임노동자의 구분을 망각한 것이다. 성 상품과 인신매매는 개념에서부터 구분된다. 흔히 "성을 판다"고 관용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오해하기 쉽지만, 노동과 노동력은 다른 개념이다. 노동자는 노동력이라는 상품을 파는 것이지 노동이라는 자기 인격을 파는 노예가 아니다. 성 노동자 역시 성적 서비스라는 노동력을 상품화하는 노동자이지 성이라는 자기 인격을 파는 노예가 아니다. 모든 기본권은 무조건 절대적으로 보장되는 것이 아니고 상황에 따라 제한될 수도 있다. 당연히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근거로 표현의 자유를 원초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기본권 침해, 나아가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 만약에 표현이 부적절하다면 비판으로 대응하거나 그런 표현이 공표될 수 있는 장소와 시기를 제한하거나 하는 등의 조치만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성 상품화 부정론자들은 표현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조치들(검열 등의 강제적 규제) 을 쉽사리 요구하곤 한다. 성적 자기 결정권이나 신체의 자유 등 다른 기본권을 침해하는 경우(예를 들면 인신매매)라면 그런 조치들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 성 상품화 일반에 대한 검열을 요구하는 건 되려 표현의 자유라는 인권을 무시하는 처사다. 단지 본인들의 사상과 신념에 맞지 않아 불쾌할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대안으로 내놓는 방식들이 (그들이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또 다른 인권을 부정하는 방식으로 나아가서는 안될 일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